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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北,아프리카선박 이용해 석유·석탄 밀수 계속"

등록 2018.01.16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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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017년 10월 19일 촬영한 위성 사진으로, 북한 금별무역 소속 례성강 1호가 서해상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가 금지한 선박간 환적을 진행하고 있다. 환적 화물은 원유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2017.12.29

【서울=뉴시스】지난 2017년 10월 19일 촬영한 위성 사진으로, 북한 금별무역 소속 례성강 1호가 서해상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가 금지한 선박간 환적을 진행하고 있다. 환적 화물은 원유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2017.12.2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아프리카 선박을 동원해 석유와 석탄을 계속 밀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아사히 신문은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북한의 위와같은 밀수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이 적발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용 선박을 바꾸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한미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선박 운항 관리가 느슨한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토고,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선적 등의 유조선을 사용해 해상에서 유류 밀거래를 하고 있는 것을 미군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선박은 해상에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배의 위치와 속도를 알려주는 선박자동식별 장치 (AIS)의 전원을 끄고 항행,  미군 등에 의한 추적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해상에서 석유와 석탄을 밀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브라이언 브라이언 후크 미 국무부 정책계획 국장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캐나다와 공동으로 20개국 외무장관들이 북한과 원유 거래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위반한 선박들의 입항 금지를 지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원유를 거래하는 선박들의 명단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리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크 국장은 "우리는 (북한과 원유 거래를 하는)이런 종류의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선박들에 대한 더 많은 목록을 작성할 수 있다면 상황의 심각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에 "연락을 취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밴쿠버 회의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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