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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일본 여행 꼭 가야 할 이유…고래·설원·온천

등록 2018.01.17 0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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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오키나와 '혹등고래 워칭 투어'.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서울=뉴시스】일본 오키나와 '혹등고래 워칭 투어'.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최근 국내에서도 북극 한파의 위력을 절감했지만, 계절은 아직 한겨울이다. 그 정도 추위가 앞으로 얼마든지 또 찾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에 흠뻑 빠진 탓일까. '따뜻한 남쪽 나라'가 아니라 아예 겨울 속으로 떠나는 사람도 많다. 오직 이 게절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다.

이 계절을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여행은 무엇이 있을까. 글로벌 트래블 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 여행 연구원들이 한국처럼 겨울이 한창인 일본에서 즐길 만한 '이색 겨울 여행'들을 뽑았다.

◇오키나와 '혹등고래 워칭 투어'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북위 26도)은 제주도(북위 36도)보다 훨씬 남쪽에 있어 한겨울에도 기온이 20도일 정도로 온화하다.

매년 이맘때면 혹등고래 떼가 오키나와 본섬 남서쪽 케라마 제도 인근 바다에 출몰한다. 출산을 위해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를 찾아 북극인 알래스카에서 내려온 것.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에 등장하는 '귀신고래' 모델이 된 고래다.

덕분에 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는 혹등고래를 초근접해 만날 수 있는 관찰 투어가 매년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가능하다.

호주, 뉴질랜드나 캐나다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운 일본에서 고래 떼를 만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민지 소쿠리패스 일본 연구원은 "혹등고래 워칭 투어와 함께 아메리칸 빌리지, 츄라우미 수족관 등 오키나와섬 중북부를 함께 둘러본다면 '수상 레포츠 천국'으로 알려져 여름 성수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오키나와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설원.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설원.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홋카이도 '설원 투어'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비에이는 매년 여름 라벤더 꽃밭이 펼치는 보랏빛 향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한겨울에는 180도 달라진다. 새하얀 평원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 속 설원이 그대로 재현된 듯하다.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설원.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설원.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관광객이 꿈꿔온 '한겨울 홋카이도'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인생샷'을 찍기에 최적이다.

다만 패키지가 아니라 개별 여행 중이라면 그곳까지 찾아가기 쉽지 않으므로 삿포로 왕복 비에이 일일 투어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홋카이도 '온천 투어'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마을 노보리베츠를 찾는 여행이다.

물론 온천은 어느 계절에나 즐길 수 있기는 하다.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도야코.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도야코. (사진=소쿠리패스 제공)


하지만 사이로 전망대에 올라 홋카이도 최대 칼데라 호수인 도야코의 설경을 조망한 뒤, 지고쿠다니 유황온천에서 몸을 녹이는 투어는 이 계절에만 허락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특히 영하 20도 추운 날씨 때문인지 유황 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의 양이 더욱 많게 느껴져 1300만 관객을 모은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속 지옥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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