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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소재 예술로 평화 염원…'DMZ 아트페스타'

등록 2018.01.17 0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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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소재 예술로 평화 염원…'DMZ 아트페스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오는 19일부터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디엠지(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 바람'을 펼친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함께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행사다. 문화올림픽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기간을 전후해 열리는 공식 문화행사를 가리킨다.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개최지의 문화를 알리며 세계인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등 문화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번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 바람'은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킨 축제다. 특히 강원도의 지역적 특수성에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반영했다.

19일에 열리는 특별 공연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 바람제'는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맞이 굿으로 시작한다. 이외수 작가의 '평화: 바람' 선언, 이외수·유진규 외 3명의 예술가가 함께하는 '평화: 바람' 메신저 공연, 사물연주와 함께하는 서예 공연 등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국민이 직접 평화와 염원을 담아 함께 행사를 만들어가는 공모전도 진행한다. 공연과 멋글씨(캘리그래피) 2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올림픽 홈페이지(http://culture2018.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인 2월4~24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일원에서는 비무장지대와 평화·상생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AR)을 구현해 고래가 철책 너머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공연 '고래'를 선보인다. 관람객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타임캡슐을 직접 만드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 22일과 23일에는 평화와 상생의 장소인 비무장지대에서 결혼 공연(웨딩 퍼포먼스)과, 평화를 바라는 예술 난장이 펼쳐진다.

2월 12~20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뿐만 아니라 서울·강화·파주·철원·제주 등 6개 지역에서 관련 설치미술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2월22일부터는 각 지역에서 전시됐던 작품들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모두 만나는 '평화: 바람 아트캠프(ART CAMP)'가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와 강원도 관계자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DMZ가 평화의 메시지와 예술작품을 통해 '평화와 상생의 상징'으로 재탄생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가 확정하고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의가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등 한반도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전 세계를 향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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