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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개항 D-1…막바지 점검 현장 가보니

등록 2018.01.17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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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프리미엄 라운지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Premium Check-in Lounge)’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Premium Check-in Counter)’을 2터미널에서 새롭게 운영한다. 2018.01.17. taehoonlim@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프리미엄 라운지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Premium Check-in Lounge)’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Premium Check-in Counter)’을 2터미널에서 새롭게 운영한다. 2018.01.17. [email protected]


출국장 대리석 바닥 자연채광에 눈부실 정도
입국장은 각종 수목으로 공원 온 듯한 느낌
항공사 직원들 각종 시스템, 시설 점검 분주
면세점 직원들 손장갑 끼고 상품 진열 '조심'
테러 대비 보안검색요원과 경찰특공대 순찰
"교통시설 몰려 있어 혼동…개선 필요성도"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항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2)에서 2터미널로 향하는 순환버스에 올랐다. 개항 전이라 일반 여객은 없었지만, 유니폼과 출입증을 목에 건 공항 직원들로 버스 안은 이미 만원이었다.

 20여분이 지나 도착한 2터미널 출국장은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였다. 대리석으로 깔린 바닥은 밖에서 들어오는 자연채광에 반사돼 눈이 부실 정도였다.

 A부터 H까지 총 8곳의 항공사 카운터에는 직원들이 내일부터 시작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이모저모 손발을 맞추고 있었다. 

 이동식 청소차에 올라탄 청소담당자들은 쉴틈없이 운전하며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했고, 공항 관계자들은 조명부터 전광판까지 세세하게 점검했다.

 출국장에서 만난 공항 관계자는 "천정의 층고(層高)를 1터미널(20m)보다 4m 높여 개방감을 높였고, 자연채광이 더 잘 들어오도록 빗살무늬를 강조했다. 벽면을 유리로 설계해 여객기 이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2터미널 개항 D-1…막바지 점검 현장 가보니

 
 출국장과 이어진 보안검색지역을 지나 면세구역에 들어섰다. 높은 임대료로 여섯 차례나 유찰됐던 2터미널 면세점은 인테리어 공사를 모두 마치고 화려한 모습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대형 수레로 상품을 옮기는 직원들과 하얀색 손 장갑을 낀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 직원들은 고가의 상품들이 진열 도중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대리석으로 깔린 바닥 곳곳이 깨져 양생작업을 벌이는 곳도 눈에 띄었다.

 공사 관계자는 "바닥에 깨진 대리석은 면세점 직원들이 대형 수레를 이용하다 발생한 것"이라며 "오늘 밤까지 양생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공사와 정부기관 직원들이 사용하게 되는 2층 입주시설은 아직 리모델링이 덜 끝난 모습이었다. 복도에는 공사에 사용되는 자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인부들은 늦은 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직원들이 막바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2018.01.17. taehoonlim@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직원들이 막바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2018.01.17. [email protected]


 1층으로 자리를 옮기자 승객들이 해외에서 돌아오게 될 입국장이 보였다. 입국장은 각종 나무와 생화로 꾸며져 마치 공원에 온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A, B로 나눠진 입국장에는 보안검색요원과 경찰특공대가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순찰 중이었고, 시설 관계자들은 화재 발생시 내려오는 방화셔터를 점검하느라 수시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내일부터 공식 오픈에 들어가는 지하 1층 식당가에서는 경쾌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일부 식당은 이날 개점행사과 함께 상주직원들을 대상으로 식음회를 열었다. 맛과 위생, 직원 응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손님 맞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직장 동료들과 2터미널을 찾은 박모(44)씨는 "웅장한 내부시설과 곳곳에 전시된 작가들 작품에 눈이 호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2교통센터에 버스터미널과 KTX를 타는 곳이 몰려 있어 어디에서 타야할지 모르겠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에어프랑스가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전용터미널로 사용하게 된다. 18일 오전 4시20분 마닐라를 출발한 대한항공 624편의 도착과 7시55분 마닐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21편을 시작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공항 2터미널 개항 D-1…막바지 점검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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