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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생아 사망' 이대병원장·의료원장 사퇴…"책임 통감"

등록 2018.01.17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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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가 4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현재 수사중에 있다. 2017.12.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가 4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현재 수사중에 있다. 2017.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의 병원장과 의료원장이 사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17일 오전 정혜원 병원장과 심봉석 의료원장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병원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사과문을 발표하고자 했을 때 경황이 없어 유족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라며 "이 사안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사퇴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분들을 위로하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픈 상황"이라며 "소속 의료진 5명이 수사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서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간호부원장과 의료부원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 사망사고는 지난해 12월16일 밤 발생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환아 4명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오후 9시32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숨졌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동시다발 사망사건의 원인이 '주사제 오염으로 인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 감염(패혈증)으로 12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의 모습. 2018.01.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동시다발 사망사건의 원인이 '주사제 오염으로 인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 감염(패혈증)으로 12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의 모습. 2018.01.12.  [email protected]


 지난 12일 국립과학수구연구원은 숨진 신생아 4명의 사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하면서 주사제 및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간호사 2명과 전공의, 수간호사,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의료진을 지도· 감독할 의무를 하지 못한 혐의로 주치의 조모 교수를 소환했다. 그러나 조 교수는 암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서 인정신문 외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지질영양주사제를 추여한 간호사 2명과 수간호사를 이번주 내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다음주 조 교수와 전공의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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