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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애틀랜타 공항, 폭설후유증 탑승객 대기줄 '최악'

등록 2018.01.19 0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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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미 조지아주) = AP/뉴시스】 폭설이 내린 미 남부 애틀랜타 일대에서 17일 주민들이 한가롭게 설경을 즐기며 산책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허브 공항인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보안검색줄을 통과하는데 2시간이 걸리는 등 최악의 대란이 벌어졌고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다.  공항내 혼란은 18일부터 진정되면서 19일엔 정상화된다고 미교통안전국은 밝혔다.  

【애틀랜타( 미 조지아주) = AP/뉴시스】 폭설이 내린 미 남부 애틀랜타 일대에서 17일 주민들이 한가롭게 설경을 즐기며 산책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허브 공항인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보안검색줄을 통과하는데 2시간이 걸리는 등 최악의 대란이 벌어졌고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다.   공항내 혼란은 18일부터 진정되면서 19일엔 정상화된다고 미교통안전국은 밝혔다.    

【애틀랜타 ( 미 조지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남부에 이례적인 눈폭풍과 혹한이 엄습하면서 애틀랜타 공항의 승객들은 지연된 항공편과 밀려드는 군중으로 인해 대기줄이 공항 중앙 홀과 식당가를 통해 끝없이 길게 연결되는 탑승대란을 겪었다.

 이런 혼란은 단 한개의 보안검색대가 운용되던 17일에 최악에 이르렀지만 공항측은 18일부터는 국내선 터미널의 보안검색 출구 3곳을 모두 가동하면서 혼란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재스퍼의 주민 스티브 메스키는 17일 오전 11시 15분에 공항에 도착하면서 3시 비행기를 탈 때까지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나는 보안검색 대기줄에 가서 서려고 줄 끝이 어딘지 찾아다녔지만 찾기조차 어려웠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더 뒤로, 더 뒤로!' 를 외쳤고 줄은 식당가를 돌아서 또 다른 식당 옆을 지나 짐찾는 구역을 통과해서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그 때부터 시간을 쟀는데 보안검색대 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 30분 동안 줄을 선 뒤에 벨트와 구두를 벗고 소지품을 맡기며 검색대를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18일에는 사정이 좀 나아져서 보안검색 통과까지 15~30분만 줄을 서면 되었다고 공항 웹사이트는 밝혔다.  전 날에는 최고 2시간이 걸리는게 보통이었다고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사도 공지했다.

 미 교통안전국 (TSA)은 17일  이 공항의 최악의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했지만 도로 상황이 나쁜데다 공공 교통수단과 학교들마저 모두 휴업에 들어가면서 다른 애틀랜타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일터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자기들은 어떻게 해서든 공항에 도착했다며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힘들게 도착한 공항은 엄청난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고 너무 길고 느린 보안검색 줄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는 글이 트위터에 줄지어 올라왔다.

 이들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공항의 국내선은 이로 인해 크게 지연되었고,  국제선 항공편은 아예 훨씬 수속진행이 빠른 별도의 다른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 애틀랜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다음 해에는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도시가 다 겪는 일인데도 다른 곳에서는 정상적으로 이륙을 하고 애틀랜타에서만 공항이 폐쇄되기도 한다.  그래서 눈이 날리기 시작하면 우리는 다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비난했다.

 애틀랜타 공항측은 17일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지만 18일부터는 회복이 시작되었으며 19일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선 델타 항공은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에서는 더 이상 취소되는 항공편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용객수 세계 최대의 애틀랜타 공항은 매일  27만5000명, 연간 1억명 이상의 여행객이  드나드는 허브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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