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술로 보는 행복·부귀·장수…화정박물관 '복.록.수'

【서울=뉴시스】 복록수 삼성도 福祿壽三星圖 소신(蕭晨, 1680-1710 활동)  1688년  축軸  견본채색絹本彩色  147.0×96.0cm  복록수 삼성을 묘사한 작품이다. 장수를 상징하는 수성壽星이 들고 있는 복숭아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복성福星은 녹색 옷을 입고 아이를 안고 있는 인물로, 행복한 삶과 자손이 끊이지 않고 번창하기를 상징한다. 붉은 관복의 록성祿星은 입신양명과 물질적 풍요를 상징한다. 복성과 록성, 수성 이 셋의 구성은 복․록․수 세 가지의 복을 상징하는 대중적인 소재로서, 명․청대의 중국에서는 생일 축하 선물 등으로 널리 제작, 증정되었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서울 평창동 화정박물관은 황금개띠해 특별전으로 기획한 '복․록․수 福․祿․壽'전을 24일부터 개최한다.

 중국 미술의 다양한 장르에 함축되어 있는 여러 가지의 소망들인 행복과 부귀 장수등의 상징성에 대해 살펴보는 전시다.

 화정박물관 소장품인 중국의 청대(淸代) 회화·공예작품 72점을 공개한다.

【서울=뉴시스】 상아조 수성상 象牙彫壽星像청淸  19세기  높이 27.0cm  수성壽星은 장수를 상징한다.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노인성老人星, 남두南斗, 수노인壽老人 등 다양한 명칭으로도 부른다. 원래는 중국의 28수 별자리 중에서 각수角宿와 항수亢宿 두 별자리를 지칭하였으며 국가의 수명을 관장한다는 의미에서 중시되었으나, 후대로 내려오며 개개인의 장수를 관장하는 신으로 성격이 확장되어 민간에서도 널리 숭배되었다. 키가 작고, 이마가 볼록하며 머리가 긴 모습의 노인으로 묘사되었다.

 박쥐와 포도, 석류, 사슴, 게, 모란, 복숭아, 나비등의 상징과 표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화정박물관은 춘화 기획전, 현대미술 소장품전도 열리고 있다. 전시는 8월19일까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