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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화랑마을 본격 조성... 화랑정신 재조명

등록 2018.01.21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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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화랑도의 발상지 경주에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화랑마을'을 본격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화랑마을 전시관 조감도.2018.01.21.(사진=경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화랑도의 발상지 경주에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화랑마을'을 본격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화랑마을 전시관 조감도.2018.01.21.(사진=경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화랑도의 발상지 경주에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화랑마을'을 본격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주시는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글로벌 체험교육과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글로벌 교육·관광·휴양단지로 신화랑풍류체험벨트인 ‘경주 화랑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화랑마을은 현재 92%의 공정율로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009억원(국비 595, 도비 80, 시비 334)을 들여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만이 가진 화랑콘텐츠의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 아이템을 통해 화랑정신의 가치와 경주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석장동 송화산 자락 아래 28만8749㎡ 부지에 신라 화랑정신을 구현한 전시관과 교육관, 생활관, 명상관 등 주요건축물이 한옥 형태로 들어서고 어울마당과 화랑무예체험장, 자연학습장, 국궁장 등 각종 체험시설도 입주해 경주의 새로운 테마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랑마을이 완공되면 인근의 김유신 장군묘와 송화방, 승무전, 금장대,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 민족의 얼이 살아 있는 현장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랑마을은 화랑의 문화와 정신,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시관과 교육관, 생활관 등 메인시설과 화랑무예체험장, 국궁장, 캠핑장, 도전모험시설 등 부대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전시와 공연, 3D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화랑의 발원에서 삼국통일의 중심에 서기까지 화랑의 역사를 신라역사의 주요사건과 연계해 전시하고, 관창과 사다함, 김유신 등 주요 화랑의 이야기를 통해 화랑의 생활상을 소개한다.

 임신서기석에 나타난 화랑의 맹세와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원광법사의 세속오계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신세속오계를 비롯해 화랑의 전통무예와 다양한 풍류문화를 입체그래픽과 터치스크린, 전자앨범, 미디어테이블 등 첨단기기를 활용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최대 500명이 수용가능한 교육관과 30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은 대인관계과 자기관리능력, 조직문화 이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등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고등교육과 진로개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 단계별로 수준과 연령에 따라 낭도와 화랑, 풍월주 과정으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화랑마을은 청소년들이 화랑정신과 문화를 체험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뿐 아니라 성인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화랑의 얼과 정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와 예술, 체육 등 부문별 신화랑 영재 프로그램에서부터 요리와 패션, 영화, 대중문화, 여행, 명상, 봉사 등 스스로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화랑예절관인 명상관, 화랑 무예를 수련하는 화랑무예체험장과 국궁장,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자연학습장과 어울마당, 화랑의 수장인 풍월주와 같은 리더쉽과 체력을 단련하는 도전모험시설 등 체험시설도 마련된다. 

 야영이가능한 46면의 캠핑장과 화랑공원, 임신서기석, 수의지 폭포, 치유생태숲길, 김유신의 길 등 부대시설과 산책로도 조성해 옛 신라의 화랑 정신문화와 연계한 힐링·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우리민족의 귀중한 정신문화 유산인 화랑 정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해 미래를 밝히는 시대정신으로 접목하기 위해 화랑마을을 조성했다”며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역사문화도시 경주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접목해 우리나라 최대의 신화랑풍류체험벨트의 거점으로서 새로운 테마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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