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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잘 살고 있는가?'…북서울미술관 '두 번째 풍경'

등록 2018.01.22 10:17:12수정 2018.01.22 1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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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세준, 세계배Ⅳ World cup Ⅳ>, 2011, Oil on canvas, 각 193X130cm

【서울=뉴시스】 황세준, 세계배Ⅳ World cup Ⅳ>, 2011, Oil on canvas, 각 193X130cm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대한민국의 풍경 이면의 진짜 풍경, '두 번째 풍경'을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3일부터 북서울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1, 2에서 기획전 '두 번째 풍경'을 펼친다. 

김기수, 김상균, 노충현, 뮌, 안창홍, 이창원, 장종완, 홍순명, 황세준 등 작가 9명의 회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평범한 일상,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듯하지만 실은 외연에 가려진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불안과 동요, 희생, 고단한 일상 등을 담담하게 또는 우화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비틀어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순명, 팽목. 2014년 4월 25일>, 2016, Oil on canvas, 218×291㎝

【서울=뉴시스】 홍순명, 팽목. 2014년 4월 25일>, 2016, Oil on canvas, 218×291㎝


 과거 유례없는 압축성장과 현재 지속되고 있는 도시재정비 사업, 속속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으로 2018년 대한민국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참 잘사는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이러한 외관만큼 '과연 우리가 내부의 삶을 잘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그럴듯한 서울의 풍경을 걷어내고 그 뒤에 있는 진짜 풍경, 두 번째 풍경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서울=뉴시스】 장종완, 바르게 살자, 2016, Oil on lamb skin, 53×72㎝

【서울=뉴시스】 장종완, 바르게 살자, 2016, Oil on lamb skin, 53×72㎝



 참여 작가들은 과거와 현재에 기인하는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데, 겉으로는 평범하게, 아름답게 또는 환상적으로 느껴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 출품작은 우리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세계 여기저기를 뜰채로 떠낸 풍경"이라며 "한 발 들어서서 본 두 번째 풍경은 우리 현실을 대변하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불안과 동요, 어이없는 희생, 고단한 삶 등을 함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25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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