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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CNN방송 기자들 죽이겠다" 美협박남 체포

등록 2018.01.23 14: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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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지난 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실에서 의원 대표들의 이민정책안을 듣고 있다. 2018. 1. 12.

【워싱턴=AP/뉴시스】 지난 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실에서 의원 대표들의 이민정책안을 듣고 있다. 2018. 1. 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에서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며 CNN방송 기자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시간 주 출신의 한 남성이 CNN방송 본사가 위치한 애틀랜타로 가 직원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가 연방수사국(FBI)에 검거됐다.

 남성은 한 주 전 CNN방송 본사에 22차례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 계획을 알렸다. 그는 "가짜 뉴스여. 내가 당신들 모두 총으로 쏴 쓰러뜨리러 가겠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전화가 걸려 온 위치를 추적해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CNN방송 가짜뉴스 주장을 믿은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지난주 '가짜 뉴스 시상식'을 통해 CNN방송이 편견에 사로잡힌 불공정한 매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트위터에 프로레슬링 경기장에서 CNN방송 로고가 얼굴에 합성된 남성을 때려눕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미 언론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때리기를 계속하면 실제로 기자들을 표적으로 한 폭력 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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