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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위안부재단 해산 방침에 "1㎜도 못 움직여"

등록 2018.01.23 15: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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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개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7.08.03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가능성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화해·치유 재단을 연내 해산할 뜻을 표명한 데 대해 "합의를 1㎜라도 움직일 생각은 없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한국 정부에 한일 합의의 이행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해·치유재단'을 연내 해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미 화해·치유재단의 기능은 중단됐고, 법적 검토와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연내에 청산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 재단을 관할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해산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재단이 해산되면 한일 합의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이어 "다만 정 장관 단독으로 재단을 해산할 수는 없다"면서 재단 정관에는 해산 시 재적 이사 3분의 2이상의 찬성과 여성가족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돼있으며, 이에 더해 외교장관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12월28일 한일 합의 이후 7개월 뒤인 2016년 7월 만들어졌으며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중 일부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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