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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저작권기구 "스트리밍업체들, 창작자에 음원수익금 더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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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28 1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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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팝스타. 2017.11.16.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미 저작권로열티위원회, 2022년부터 음원 로열티 10.5%→15.1%로 인상 결정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의회도서관 산하 저작권로열티위원회(Copyright Royalty Board)가 스포티파이, 애플 등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업체들을 향해 작곡가 등 창작자들에게 음원 수익금을 더 주라는 명령을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등의 보도에 따르면, 저작권로열티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스트리밍서비스업체들이 작곡가 등 창작자들에게 지불하던 음원 수익금 비율을 기존 10.5%에서 15.1%로 높이라고 결정했다. 새로운 로열티 비율은 오는 2022년부터 적용된다.

저작권로열티위원회는 의회 도서관장이 지명하는 3명의 판사(judge)로 구성된 기구로, 로열티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한다.

전미음악출판협회의 데이비드 이스라엘라이트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작곡가들에게는 좋은 날"이라면서 저작권로열티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소니/ATV의 마틴 밴디어 최고경영자(CEO)역시 FT에 저작권로열티위원회가 작가들에 대한 로열티를 44%나 올리기는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스트리밍서비스업체들의 성공에 중대하게 기여한 우리 작곡가들이 이번 결정으로 공정한 배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스포티파이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마존,구글 등도 스트리밍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반면, 스포티파이는 스트리밍 전문업체이기 때문이다.

2008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6년 매출이 29억 파운드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나 상승했지만, 로열티 비용이 증가하면서 손실도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 워너 뮤직 등가 협상을 거쳐 로열티를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음악인들과 스트리밍업체들 간에 음원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2014년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창작자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스트리밍에 내 삶을 다 바쳐 만든 내놓고 싶지 않다"며 새 앨범 '1989'는 물론 이미 발표한 4장의 앨범 음원을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테이크다운(takedown: 음원 서비스 중단)'해 음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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