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유기묘, 고속도로에 갇힌지 2년만에 극적 구조

등록 2018.02.04 06: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지난 31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속도로 2년 동안 갇혀있던 고양이가 구조됐다. (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018.02.02.

【서울=뉴시스】 지난 31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속도로 2년 동안 갇혀있던 고양이가 구조됐다. (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018.02.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에서 2년 동안 고속도로에 갇혀 있던 고양이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상당 수의 유기된 고양이들이 차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되는 중국에서 고양이가 구조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충칭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한 노인은 지난 2016년 2월 10m 상공에 있는 고가 고속도로에서 아기 울음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곳까지 찾아갔다.

그곳에는 아기가 아닌 고양이가 있었다. 이 노인은 매일같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돌보았다. 고양이를 꺼내주고 싶었지만 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을 쳤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렇게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 고양이는 지난달 31일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단체는 우리 안에 먹이를 놓아두고 고양이를 유인했다.

고양이가 어떻게 10m 상공의 고가 고속도로 위에 갇히게 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주인이 버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단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주인들이 고양이를 고속도로에 유기하고 있으며, 고양이들의 대부분은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