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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의 도발 "창립 20주년..한국미술 판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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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05 15:05:58  |  수정 2018-02-05 15: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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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
■홍콩 한복판에  SA+전시장 개관
오는 10월 서울옥션 강남사옥 건립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위기는 기회'. 서울옥션의 화두다. 1998년 설립후 10년 주기로 새로운 도전으로 난관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1998년 이후 2008년 홍콩 경매시장에 진출, 한국미술의 판을 키웠다.20주년을 맞은 올해 2018년 서울옥션은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콩 한복판에 서울옥션 전시장을 개관하고, 서울 강남에 8층짜리 사옥도 짓는다. 구조 조정보다 구조혁신으로 판을 더 키우는 형세다.

 5일 서울옥션 이옥경 대표이사는 "서울옥션은 가장 어려웠을때 새로운 대안을 만들었다"며 "올해는 한국 미술중심축을 홍콩으로 이동, 해외에 한국미술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옥션 탄생은 생존위기와 맞닿아있다. 1998년 경매사를 차린 건 화랑의 생존 문제 때문이었다. 당시 가나아트를 운영하던 이호재 회장이 화랑의 한계로 대안을 찾은 게 경매였다. 첫 회는3500만원에 팔린 오지호의 향원정이 최고 낙찰가로 기록될 정도로 미술품경매는 불모지였다. 그 해 총 낙찰액은 18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경매는 국내 미술시장 대세로 떠올랐다. 불투명하던 작품값의 투명화와 아트테크 열풍을 몰고 오게했다.

 2007년 미술시장 활황의 고점을 찍을때 불황이 닥쳤다. 리먼사태등 세계경제시장으로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미술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악화된 미술시장에서 "다른 대안은 없을까?" 라는 고민은 서울옥션을 해외로 눈을 돌리게 했다.

 2008년 코스닥상장과 함께 아시아 미술업계 최초로 홍콩시장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장악한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에 도전장을 내민건 모험이었다. 아시아미술이 부상하면서 한국미술도 세계 컬렉터들의 러브콜이 이었졌다.
 
 2015년 서울옥션 총 낙찰총액은 약 1081억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홍콩경매 낙찰액이 648억원으로 국내 경매(308억원)보다 우위를 점했다. 1998년 18억 낙찰총액에 비하면 58배나 증가한 수치다. 불황속에서도 미술품거래는 주식보다 돈을 더 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닐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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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5일 서울옥션 이옥경 대표이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홍콩진출 계획과 서울옥션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주년을 맞은 서울옥션은 아시아 미술을 리딩하겠다는 장미빛 청사진을 내놨다.

첫재, '국내미술시장 저변확대', 둘째 '한국미술, 한국문화 알리기'로 국내와 글로벌 영토확장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옥션 강남사옥은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주변에 세워지는 강남사옥은 컬렉터들의 접근성 확보와 함께 경매뿐만이 아니라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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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왼쪽 ) 서울옥션 홍콩전시장 SA+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 오른쪽 ) SA+가 위치한 H Queen’s 빌딩의 조감도.

 오는 8일 개관하는 홍콩전시장  SA+는 한국미술을 세계미술계에 제대로 알리겠다는 포부다. 서울옥션 창립 20주년이 되는 동시에 서울옥션이 홍콩에 진출하여 경매를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다.

 홍콩 센트럴 퀸즈빌딩에 개관하는 홍콩 전시장 SA+는 100여평 규모다. 전시장이 있는 건물은 홍콩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아트 특화빌딩으로 데이비드즈위너, 페이스 갤러리, 하우저 앤 웢, 화이트 스톤 갤러리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가 입주했다.

 홍콩 전시장 오픈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감행했다. 이옥경 대표는 "그동안 홍콩경매때마다 하얏트호텔을 빌렸는데 평균 5억원이상 투입되는 것도 문제지만 지속성이 없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며 "앞으로 국내 갤러리와의 협업전시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SA+는 이우환과 야요이 쿠사마의 전시로 포문을 연다. 서울옥션은 "김환기 이후 대세작가로 꼽히는 이우환을 선보이기위한 자리로 이우환 최고 작품을 선별했다"고 했다.

 서울옥션은 이외에도 지난 20년간 경매 역사를 취합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를 위해 잠재 기부자와 고미술학자 등으로 구성된 환수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서울옥션은 2012년 국내 처음으로 런칭한 프린트베이커리와 2016년 창립한 국내 첫 온라인 경매사 서울옥션블루도 운영하고 있다.  프린트베이커리는 에디션 전문 브랜드로 올해는 프리미엄 렌탈서비스 'storage 9'를 개시했다. 또 서울옥션블루는 해마다 성장세로 올해 300억 매출 목료로 상반기 온라인 상설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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