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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브렉시트 후 최대 낙폭 '5%↓'...外人, 바이오株 집중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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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05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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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64포인트(-1.33%) 하락한 2,491.75으로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25포인트(-4.59%) 하락한 858.22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8.80원 오른 1,088.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2018.02.05.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코스닥이 5일 5%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최근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 코스닥 제약·바이오주를 대거 판 영향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25포인트(4.59%) 떨어진 858.22에 마감했다. 퍼센트 기준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인 브렉시트가 결정된 2016년 6월 24일(-4.76%)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포인트 기준으로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충격에 휩싸인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가장 크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코스피도 이날 1.33%(33.64포인트) 떨어졌지만 작년 10월부터 상승세를 탄 코스닥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개인(2568억원)은 순매수했지만 외국인(2255억원)과 기관(232억원)이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 누적으로 1조원 이상을 매도했다.
 
지난 6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1~12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504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518억원), 서울반도체(-538억원), 컴투스(-238억원),CJ E&M(-204억원), 신라젠(-195억원), 비아트론(-160억원), SKC코오롱PI(-149억원), 파라다이스(-116억원), 네이처셀(-99억원), 메디포스트(-95억원) 등 순이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12종목 중 제약·바이오주가 5개로 지난 10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내다 판 것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4년 내 최고치로 오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최근 약 일주일간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금리가 높아지면 고밸류에이션 종목이 가장 타격을 받는데 외국인들이 최근 거품 및 고평각 논란이 일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를 집중 매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에 몰려 있음에 따라 코스피보다 코스닥 시장이 더 크게 타격을 받았다"며 "오늘 밤 미국 금리 동향을 더 봐야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증시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본다"라고 관측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임금 인상률이 생각보다 강한 것이 확인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강화에 무게가 실렸고 미국 달러 가치까지 반등시키자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간 달러 약세로 주식시장이 단기간 내 급격하게 오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당장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 상승 자체가 주가를 강하게 무너뜨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신용 경색이나 경기 둔화 조짐이 보여야 하는데 현재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험지표도 생각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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