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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지사 특강 "과학과 농업6차산업이 경북 살린다"

등록 2018.02.05 17: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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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김관용 경북지사가 5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18.02.05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김관용 경북지사가 5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18.02.05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지난해 발생한 11·15 지진으로 수고한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경북의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300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이번 특강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도정 철학을 밝혔다.

김 지사는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지금은 어려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의 산업기반을 융복합하고 가속기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기반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한 번 경북경제의 부흥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속기 신약프로젝트, 스마트팩토리, 탄소섬유·타이타늄·경량알루미늄 신소재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6차 산업화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경북의 농업인구는 전국 1위, 경지면적은 2위다. 농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생산에서 가공, 마케팅을 융합한 6차 산업화가 바로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업도 이제는 시장개방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경북농업 수출이 10년간 5배나 늘어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수출농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치분권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995년 지방자치를 시작할 때 위에서부터 내려 준 자치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불행한 자치를 해왔다"며 "중앙집권적 국가체제가 개발시대에는 유용했으나, 선진국 진입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분권이야말로 국가의 동력을 다양화해서 3만불, 4만불 시대로 갈수 있는 길이며, 불행한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지금이야 말로 지방분권형 국가로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개헌의 시기, 통치권력의 문제는 정치권이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는 이번 개헌에 지방분권을 반드시 담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국정과제를 공유해야 지역발전의 추진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신북방경제 정책의 중심은 포항이 돼야 한다. 지난 1월 15일 이전한 환동해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북방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어 신북방경제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포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최근의 4차 산업혁명, 지방분권 등 패러다임이 교차되는 시기일수록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김 지사의 이번 특강이 인기를 얻자 나머지 시·군을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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