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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언론인, 정부유착 기업인 명예훼손소송으로 해외도피

등록 2018.02.07 0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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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네수엘라의 저명 언론인 4명이 정부와 유착 관계에 있는 콜롬비아 기업인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뉴스 사이트 아르만도닷인포(Armando.info)의 조셉 폴리스축 공동창립자와 이 회사의 기자 3명은 콜롬비아의 기업가 알렉스 사브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부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식품을 판매했다는 기사를 작성했다가 사브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당했다.

 명예훼손이 인정되면 이들은 4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폴리스축은 변호인들의 권고에 따라 최근 베네수엘라를 떠나 외국으로 탈출했다며 외국에서 언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만도닷인포는 지난해 파나마 페이퍼 조사에 참여해 많은 상을 받았었다.

 사브는 지난해 자신이 베네수엘라 정부에 터무니없는 가격에 식품을 판매한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아르만도닷인포는 이를 무시하고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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