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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노로바이러스 노심초사…외부인 접촉 최소화해야

등록 2018.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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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AP/뉴시스】 7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강릉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 입구에서 한 관계자가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민간 안전요원들의 숙소에서 추가로 3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8.02.07

【강릉=AP/뉴시스】 7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강릉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 입구에서 한 관계자가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민간 안전요원들의 숙소에서 추가로 3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8.02.07 


 환자 접촉만으로도 감염
 직접적 치료제 없어 주의해야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평창지역에 내려진 노로바이러스 비상령은 보건당국은 노심초사다.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이 지역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총 128명으로 앞으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위장염이다. 감염이 될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에서 이틀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이후에는 대표적으로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특징이 있어 방심하기 쉽다. 설사 등으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토와 설사 등이 지속될 경우 연령대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액과 약물 처방을 받기도 한다.

 합병증에 대한 위험이 높은 고령, 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들의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하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과장은 "노로바이러스의 예방 백신은 물론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도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책"이라며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오염된 음식물 섭취뿐아니라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 자체가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자생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해야 한다. 외출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이상 손을 씻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 등의 음식물은 깨끗하게 씻은 후 섭취한다. 굴과 같은 어패류는 85도이상의 끓는 물에 1분이상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조리 도구는 사용후 열탕 또는 염소 소독을 해 보관해야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탈수 증상을 겪고 있을 경우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음료나 이온음료 등을 이용해 수분을 보충해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탄산과 과일 주스와 같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
 
 장 과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리면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을 막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의심증상이 나타났을때는 의료진에게 빠르게 신고해 격리조치 및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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