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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도 미투…'성추행 의혹' 이명행, 작품 하차

등록 2018.02.12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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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행, 연극배우. 2018.02.12.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행, 연극배우. 2018.02.12.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연극계에서도 유명 배우가 성추행 스캔들에 휘말리며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12일 공연계에 따르면, 대학로에서 인기를 끄는 배우 이명행으로부터 괴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스태프의 글이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이명행은 출연 중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속사 한엔터테이먼트 페이스북에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지금 이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다"면서 "자만과 교만에 빠졌었던 지난날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07년부터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명행은 대학로 인기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몯 받았다. 최근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성폭행 가해자로 출연했다.

한편, 최근 '미투운동'(Me Too·성폭력 피해고발)이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극계에서도 관련 이슈가 부각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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