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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응원단, 여자아이스하키 일본전에서 응원 변화 줄까

등록 2018.02.14 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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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0일 저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 1차전 경기, 북한 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2018.02.10.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0일 저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 1차전 경기, 북한 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북한 응원단이 14일 오후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과 일본과의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어떤 응원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식상하다는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한 듯 의상과 응원도구에 약간의 변화를 주며 남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240여명의 미녀 응원단은 스위스와의 첫 경기 때에는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빨간색 테두리가 있는 흰색의 털모자를 썼고 상하의는 체육복처럼 보이는 붉은색의 동복을 입었다. 동복에는 청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들어가 멋을 살렸다. 신발은 하늘색과 붉은색의 삼선 줄무늬가 그려진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이들은 스웨덴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의상부터 변화를 줬다. 털모자는 빨간색에 흰색 테두리가 들어가 산타 모자를 연상케 했다. 상의는 붉은색의 동복인 덧옷을 벗고 흰색과 붉은색, 푸른색이 사선 모양으로 섞이고 인공기가 그려진 체육복을 입고 응원에 나섰다. 붉은색 동복 하의와 운동화는 변화가 없었다.

 모자와 의복의 색깔이 원색이어서 상의에만 변화를 줬을 뿐인데도 시각적 효과는 컸다.

 응원도구도 변화가 있었다. 스위스 1차전 때 선보여 논란이 됐던 김일성 추정 남자 가면은 스웨덴 2차전 때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0일 저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1차전 경기, 북한 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2018.02.10.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0일 저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1차전 경기, 북한 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그 대신 한반도기 손깃발이 1차전 때보다 2차전에서 더 많이 사용된 것처럼 1시간30분 경기 내내 휘날렸다.

 몸짓 응원은 우리 아이돌 그룹의 칼군무처럼 앉거나 서서 좌우로 움직이는 몸짓이 일사분란했다.

 이들은 1차전 때 응원곡으로 통일 메시지가 담긴 '통일이여 오라'를 부른 뒤 경기가 끝나자 동요 '고향의 봄'과 '까치까치 설날'을 불렀다.
 
 2차전 때에는 응원을 시작하면서 '아리랑'을 불러 남한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고 경기 종료 뒤에는 '고향의 봄'과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2일 오후 북한 응원단이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02.12.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2일 오후 북한 응원단이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02.12.   [email protected]

응원 구호는 두 번의 경기 모두 '이겨라 우리선수 이겨라,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 용기내자, 통일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우리민족끼리,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야~'를 2회 이상 반복했다.
 
 응원단 규모는 1차전 때 240여명이었고 2차전 때에는 비슷한 규모에서 약간 적어 보였다.

 응원은 30~40명씩 한 조를 이뤄 동서남북 사면에 걸쳐 분산돼 앉았는데 1차전 때에는 7군데, 2차전 때에는 6군데로 흩어져 앉았다.

 무용수는 1·2차전 모두 중계석 아래 관중석과 맞은편 관중석에 5~6명씩 2개조로 한복을 입고, 1개조는 흰색 체육복을 입고 북한식 전통무용의 춤사위를 보여주며 응원의 흥과 볼거리를 책임졌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2일 오후 북한 응원단이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02.12.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2일 오후 북한 응원단이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02.12.   [email protected]

북한 응원단은 경기장 안에서의 응원을 이끌어가겠다는 듯 끊임없이 파도 응원을 유도하며 남한 관중들의 동참을 이끄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B조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은 오후 4시40분부터 7시까지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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