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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락기 승객71명 유해, 눈덮인 벌판서 수습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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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13 08: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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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러시아 도모데도보 공항으로부터 약 40km 떨어진 스테파노프스코예 마일에서 11일(현지시간) 긴급상황부 소속 직원들이 안토노프(An)-148 여객기 추락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1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러시아 긴급상황부가 제공한 것이다. 2018.2.12
【 모스크바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1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출발한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 안토노브(An)-148 여객기가 이륙 수 분 만에 추락, 탑승객 및 승무원 71명이 모두 사망한 곳에서 12일(현지시간)에도 수색은 계속되었다.
 
 모스크바 근교의 광활한 벌판, 무릎까지 깊이 빠지는 눈 속에서 수백명의 긴급 구호인력은 71명의 유해와 항공기 잔해를 찾아 샅샅히 지상을 훑어 나갔고 항공전문가들은 이 제트기의 운항기록 2개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조사위원회 대변인은 "지역을 전부 수색하는 데 최소 하루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추락 현장에는 여객기 잔해와 시신의 일부가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동개발한 이 쌍발 엔진 여객기는 양국간 갈등과 정치적 위기로 단계별로 생산이 중단된 기종이어서  엔진 결함이나 조종 미숙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모델의 기종은 전에도 추락한 적이 있고 일련의 크고 작은 사고로 조종사들이 가까스로 안전하게 착륙했던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사라토프 항공사측은 추락 원인이 규명 될 때까지 An -148 기종의 다른 비행기들의 운행을  중지시켰다.

 사고 여객기는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한지 불과 몇분 만에 추락했고 지상에 충돌하는 순간 폭발해 거대한 화염으로 변했다.  그러나  조사위원회는 추락 직전 항공기는 멀쩡했고 기체 내 화재도 없었다고 밝히고 성급한 추론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추락현장은 폭발로 깊은 분화구처럼 파였고 항공기 잔해가 30 헥트아르의 넓은 지역에 흩어져 현재 드론으로 수색중이다.  일부 잔해와 시신들은 깊은 눈 속에 빠졌고 일부는 근처 나무에 걸린 채 발견되기도 했다.

  아르카디 드브로코프스키 부총리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비상대책팀이 운항기록 데이타와 조종실의 녹음 기록을 발견, 회수했기 때문에 추락 원인 분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관들도 이미 분석을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소치 행 계획을 중단하고 모스크바에 남아 수사진행을 보고 받고 있다.  크렘린 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게 애도의 뜻을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1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러시아 당국은 앞으로 5세에서 79세의 희생자 시신이 모두 수습되기까지 1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기의 기장은 5000시간 이상의 비행기록을 가진 조종사로 그 중 2800시간을 사고기와 같은 기종을 운전했으며 부기장도 812시간의 비행기록 대부분을 이 비행기를 조종했다.

  우크라이나와 합작으로 개발된 이 항공기는 우크라이나가 엔진등 부품 대부분을 제공하고 러시아의 공장에서 제작을 해 40대 이상의 같은 기종을 생산했다.  포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출장시 같은 모델의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한 뒤 양국관계가 갈등으로 치닫고 있지만 항공기 사용이 폐지된 적은 없다.

   지난 해 사라토프 항공사 등 민항사들 일부가 부품 부족등을 호소한 적 있지만 조사단에서는 사라토프의 최근  기록을 조사한 결과  별 문제는 없이 기록이 깨끗했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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