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동결건조 식품…'비트품은 나주배칩' 출시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재)나주시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는 저장배를 동결건조 시켜 만든 비트품은 나주배 칩(chip)을 '지암지암까까' 자체브랜드를 달고 최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트품은 나주배칩에는 항산화·다이어트 효과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인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비트 천연색소와 분말을 함유 시켜 기존 제품과 차별화 했다. 2018.02.13 (사진=나주시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소비부진 재고 배 활용…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생산량 증가와 판매 부진 등으로 재고가 늘고 있는 나주배 소비 촉진에 기여할 건강 간식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재)나주시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는 저장배를 동결건조 시켜 만든 비트품은 나주배 칩(chip)을 '지암지암까까' 자체브랜드를 달고 최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암지암까까' 브랜드 명칭에서 지암지암은 옛 조상들이 아이들에게 단동십훈의 교육동작의 하나로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시켰던 근육 발달 운동을 뜻한다.

 여기에 과자를 의미하는 까까를 합친 순 우리말 합성어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동안 배를 이용한 가공 제품은 주로 배즙 주스 39%, 넥타(과일을 으깨 만든 진한 음료) 27%, 기타 가공제품 2% 등이 주를 이뤘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배가공 식품 개발이 시급했던 가운데 이번에 출시된 건조 배 과일칩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가공식품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배를 건조 식품으로 가공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박피(껍질 벗기기), 절단 시 조직 손상으로 가공·저장 과정 중에 흑변과 갈변 등의 문제로 유통·판매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주천연색소센터가 개발한 나주배 과일칩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하고, 나주배 고유의 맛과 영양분까지 그대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나주배 칩은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색깔과 모양을 차별화 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트품은 나주배칩에는 항산화·다이어트 효과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인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비트 천연색소와 분말을 함유 시켜 기존 제품과 차별화 했다.

 나주천연색소센터는 나주배 소비 촉진을 위해 비트품은 나주배칩에 이어 노란 울금입은 나주배칩, 클로로필 나주배칩 등 나주배를 이용한 새로운 신제품을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다.

 강인규(재단법인 나주천연색소산업화센터 이사장) 나주시장은 "센터에 설치된 최신 동결건조 가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나주배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해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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