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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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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13 16: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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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6월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 지부는 '연합뉴스 바로 세우기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017.09.05.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 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13일 오후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이사장 강기석)의 해임안 논의를 하루 앞둔 시점이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8분께 연합뉴스의 사내 통신망에 "저는 이제 연합미디어그룹을 떠나려고 합니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차기 뉴스통신진흥회가 출범함으로써 큰 경영공백 없이 연합 미디어그룹의 새 경영진 체제가 출범할 토대가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의욕을 갖고 연합미디어그룹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진정성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못했던 점은 몹시 안타깝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분들에게 남긴 상처와 좋지않은 기억은 모두 제 탓"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를 도와 불철주야 일해온 다른 임원들에게는 성과와 공로는 함께 하시되 화살은 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동안  박 사장은 '적폐언론인'으로 안팎에서 비판 받아왔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도 오랜 기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돌연 사퇴서를 쓴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뉴스통신진흥회 5기 이사진을 임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언론계는 12일 7인의 뉴스통신진흥회 새 이사회가 출범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이주영 )의 해임청원서 제출한데 따른 심적 압박을 느낀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3월24이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 지분 30.8%를 보유한 대주주로 연합뉴스 사장 추천권을 포함해 연합뉴스 경영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다. 새 이사진은 연합뉴스 노조의 해임청원서를 검토한 후 14일 만나 박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박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 후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권력에 빌붙어 연합뉴스의 공정성을 해친 사장'으로 비판받아왔다. 연합뉴스 간부들을 동원해 국기게양식을 여는 등 ‘애국 행보’로 초기부터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 노조는 "박 사장은 편집국장 시절인 2009년부터 노무현 대통령 서거 보도 축소, 4대강 사업 특집 보도, 한명숙 전 총리 유죄 단정 보도 등 편향 보도를 주도했다"며 "2015년 사장 선임 뒤에는 2012년 파업 합의로 일궈낸 편집권 독립제도 폐지, 노조 위원장에 대한 보복성 인사 발령, 사내 공포 분위기 조성과 언로 폐쇄 등의 전횡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들은 “국가기간뉴스통신사란 이름이 부끄럽다”는 제목으로 “국민의 혈세를 받으며 누구보다 공정 보도에 앞장서야 할 연합뉴스가 부역 언론으로 지탄받고 있다. 연합뉴스가 걸어온 길을 보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로 매년 정부로부터 300억 원 이상의 뉴스정보구독료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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