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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남북 화해, 북미 화해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등록 2018.02.13 19: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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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3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 움직임이 미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발전 모멘텀이 생긴데 환영과 지지를 나타내면서 이같이 기대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시종일관 한반도를 최종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남북한이 평창 올림픽을 통해 어렵게 얻어낸 접촉과 화해를 계속 이어가고 이를 시발점으로 쌍방이 정치대화의 문을 점진적으로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언명했다.

또한 겅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이 북미 간 모순이라며 남북 간 상호작용이 북미 간 상호작용으로 전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 해결이 대화 없이 제재만으로, 협상 없이 압박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제재 압력을 때가 되면 협상의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겅 대변인은 북미가 눈앞에 펼치진 기회의 문을 활용해 성의를 보이고 서로 마주하며 앞으로 나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당부했다.

겅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 경기장에서 훈풍이 불 때 국제사회는 한반도 정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더욱 성원하고 격려해 한반도 비핵화를 조기 실현하도록 촉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건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겅 대변인은 우리 외교부가 류옌둥(劉連東) 부총리의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발표한데 대해 정식 확인을 피하면서 적당한 시기에 공표하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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