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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에 '중도 매파' 메스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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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14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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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 후보로 중도 매파 성향의 로레타 메스터(59)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총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메스터 총재를 연준 부의장에 지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이 메스터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알리안츠생명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등을 연준 부의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중 메스터 총재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메스터 총재 이외에 다른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중도 매파로 분류되는 메스터 총재는 30년 가까이 필라델피아 연은에 몸을 담아온 인물이다. 2014년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에 취임한 그는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12명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정통 경제학자 출신인 메스터 총재가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다면 경제학 학위를 지니고 있지 않은 제롬 파월 의장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스터는 다소 적극적으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중도 매파적 성향을 보여왔다. 올해의 경우 연준 위원들의 평균적인 입장은 세 차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스터는 평균보다 다소 강한 “3~4차례 금리인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메스터는 지난 2016년 9월과 11월 FOMC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0.25~0.5%로 동결하자는 동료들의 의견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그러나 지난 달 금리를 1.25~1.5%로 동결하자는 의견에는 동의를 했었다.

 메스터 총재는 13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의 연설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속도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미국 경제의 “상승위험(upside risks)”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관리들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019년 말까지는 2%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메스터 총재는 이보다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는 2018년 안에 물가가 2% 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메스터 총재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25%~0.5% 포인트 더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뉴욕증시의 급락 등 시장 변동성에 대해선 그리 우려할 만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 경제가 시장의 혼돈 상황을 헤쳐 나갈 것이다. 나의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연준 부의장직은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조기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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