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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4명 "설날, 돈 나갈 일 많아 부담스러워"

등록 2018.02.14 0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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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원인 1, 2위는...‘이리저리 나가는 돈’, ‘가족들 잔소리’
직장인 63.8% ‘명절 보너스 못 받았다’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디어윌(대표 장영보)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4%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43.1%)을 1순위로 꼽았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부터 선물 구입 비용, 주유비까지 크고 작게 지출해야 하는 돈 때문에 적지 않게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어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26%) ▲명절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19%) ▲장거리 운전과 교통 체증(7.8%) ▲명절에도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4.1%)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을 1순위로 꼽았다. 남성은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 여성은 ‘명절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을 꼽았다.

직장인 49.4%는 '원래 명절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14.4%는 '항상 받았는데 이번에는 회사 사정상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명절 상여금의 용도’로는 응답자의 31.5%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고 답했다. 비상금으로 저금해둔다는 응답도 25%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들을 위한 선물 구입(15.2%), 밀린 카드값, 대출 상환에 사용(10.3%), 나 자신을 위한 선물 구입(9.2%), 명절 음식 장만에 보탠다(8.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설 연휴기간 동안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있다면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9.5%가 시급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30.6%는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원하는 시급은 최저시급(7,530원)의 2배(37%)였다. 이어 최저시급의 1.5배(27.7%), 최저시급의 3배(20%), 최저시급의 2.5배(1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저시급(7530원)만 줘도 일하겠다는 답변은 4.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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