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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그리(hangry)'가 뭐길래…클로이 김 트윗 후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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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14 1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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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스노보드의 여제' 클로이 김이 트위터에 쓴 '행그리(hangry)'란 단어에 네티즌과 언론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그리'는 '배고프다'는 뜻의 '헝그리(hungry)'와 '화난다'는 뜻의 '앵그리(angry)'를 합친 속어이다. 한마디로 "배고파서 화가 난다"는 의미이다.

클로이 김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여자 하프파이프 3차 결선 중 트위터에 "아침에 샌드위치 다 안 먹은 게 후회된다. 괜히 고집부렸다. 이제야 행그리하다"고 올렸다. 그러자  '행그리 포 골드(hangry for gold)' 등 수많은 댓글이 붙었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행그리'는 옥스퍼드영어사전을 편찬하는 옥스퍼드대학도 인정한 '진짜 단어'이다. 지난 1월 옥스퍼드대학 측은 '행그리'의 의미를 "배가 고파지면 나타나는 나쁜 기분 또는 짜증"으로 규정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미국 책임자인 캐서린 코너 마틴은 지난 1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행그리는 21세기 들어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처음 사용된 것은 1956년 정신분석학 연구지 '아메리칸 이마고'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BC도 클로이 김이 쓴 '행그리'란 단어의 인기를 전하면서, 배가 고프면 왜 화가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분석하기까지 했다.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의 마이클 나이트 교수는 "우리 두뇌는 몸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뇌의 무게는 우리 몸무게의 2% 정도이지만, 우리 몸이 소모하는 전체 에너지 중 20~25%를 사용한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우리 뇌가 연료를 더 필요로 한다는 신호이다. 배가 고프면 피 속의 영양 레벨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뇌에 연료가 없어지면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내는데, 이건 생존 메카니즘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트 교수는 "인간의 가장 공통적인 감정 중 하나는 분노인데, 그래서 배가 고파지면 짜증이 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콜렛 등 단 것을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도 "혈중 당 레벨에 올라가게 되면 우리의 뇌는 연료가 들어온 것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나이트 교수는 설명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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