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대정고 학생들, 4·3 배지 판매 수익 기부 '훈훈'

등록 2018.02.14 19:12: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4·3 배지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인 100만원을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 (사진=대정고등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4·3 배지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인 100만원을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 (사진=대정고등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제주 대정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이해 4·3 배지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일부인 100만원을 제주4·3희생유족회에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대정고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이 제주 4·3사건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4·3 배지를 디자인해 판매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처음 실행된 학급 특색사업의 주제를  '4·3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로 정해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3음식체험과 4·3식량구하기대회, 영화 '지슬' 감상 및 토론 활동을 진행했다.

 학급 특색사업을 하는 이들 학생은 많은 사람이 제주 4·3사건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4·3 배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직접 전교생, 교사, 동문회,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을 찾아가 "이 배지를 달고 다니며 4·3의 아픔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500여개의 배지를 판매했다.

 4·3배지를 직접 디자인한 이훈 학생은 "4·3평화공원에 있는 모녀상을 모티브로 해 눈밭에서 무자비한 군인,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던 엄마와 아이를 배지에 형상화해 4·3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