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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롬니 전 대선후보, 미국 유타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 선언

등록 2018.02.17 2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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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롬니 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미트 롬니 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미트 롬니(70)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유타 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선언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비디오 영상을 통해 "유타 주 주민을 위해 진력하고 유타 주의 가치관을 워싱턴을 가져가고자 출마하기로 했다"며 "워싱턴이 이민 배척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유타는 전 세계에서 이민을 환영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독실한 몰몬교 신자인 롬니 전 주지사는 몰몬교도가 많은 서부 유타 주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어 선거에 입후보하면 당선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롬니 전 주지사는 2016년 대선 때 같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 등으로 부르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한 작년 8월에는 버지니아 주 샬로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지상주의 단체와 반대파 간 충돌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는 2020년 차기 대선을 겨냥해 '반 트럼프' 세력의 결집을 시도하고자 유타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관측이 많다.

롬니를 재선을 위협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잠재 경쟁자로 꼽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후보를 막기 위해 현직으로 상원 최고참 의원인 오린 해치(83) 재정위원장의 재출마를 강력히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해치 위원은 지난달 8선을 노리지 않고 정계에서 은퇴할 의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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