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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펀드, 505억 신규 조성…농식품 창업·일자리 창출 지원

등록 2018.02.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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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펀드, 505억 신규 조성…농식품 창업·일자리 창출 지원

농식품부, '2018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 발표
내달 30일까지 농식품 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실시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올해 125억원 규모의 농식품벤처펀드와 100억원 규모의 지역특성화펀드가 신규 조성된다. 6차산업펀드로 100억원, 농식품 일반펀드로 180억원이 추가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부터 지난 8년간 정부 출연 4592억원, 민간 3613억원 등 총 8205억원을 조성해 260개 경영체에 474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개별 경영체의 성장과 함께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모태펀드 피투자 경영체 표본조사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액과 고용은 각각 8.3%, 10.5%씩 증가했다.

올해는 정부 300억원, 민간출자 205억원 등 모두 505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신규 조성해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한다.

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와 지역특성화펀드(100억원)를 신규로 결성하고 6차산업 경영체 투자를 위한 특수펀드(6차산업펀드 100억원)와 농식품 일반펀드(180억)도 추가로 조성한다.

농식품벤처펀드는 스마트팜 등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에 전액 투자하도록 설계해 농식품분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특히 전체 결성금액의 20%이상을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 기업에 투자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5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농식품 모태펀드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출자해 해당 지자체의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지역특성화펀드도 신규로 조성된다.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와 경기도가 공동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경기도 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집중 지원한다. 펀드 출자는 모태펀드 40%, 지자체 30%, 민간 30% 비율로 구성된다.

농식품부는 신규펀드 조성과 함께 농식품분야 투자 촉진과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펀드운용과 관련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투자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농식품 펀드의 연차별 의무투자비율을 첫 해 25%, 2년차 50%, 3년차 60%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연차별 의무투자비율은 1년차 20%, 2년차 40%, 3년차 60%, 4년차 80% 이상이었다.

유한책임형 회사가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투자 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펀드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를 확대해 스마트팜 등 청년 창업과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농식품벤처펀드는 손실 발생 시 모태펀드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우선손실충당제'를 도입했다. 스마트팜 창업 투자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는 높은 위험에도 적극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한 의도다.

운용사 성과 보수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도 펀드의 수익성과 위험성 등에 따라 차등화했다. 즉 농식품 일반펀드는 5%, 일반 특수목적펀드는 2%, 농식품벤처펀드는 0%로 조정했다.

올해 505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모집공고는 내달 30일까지 실시한다. 운용사 선정 결과는 4월말에 공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9년차를 맞아 농식품 펀드 1호 청산이 기대되고 있고 범정부적으로 청년창업 등 시장실패 영역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며 "농식품 모태펀드가 농업의 혁신성장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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