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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킹덤 뮤직디렉터 쏠레이 "엔터테인먼트로 亞 관광객 매혹"

등록 2018.02.19 16: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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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 쏠레이.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 쏠레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가히 호텔 홍수 시대다. 한중 관계 해빙과 함께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다시 돌아와 방을 모두 채워주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당장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도도한 특급 호텔도 어떤 '승부수'를 던지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 고층 타워 3개 동에 4개 특급호텔(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등)을 포진시켜 오픈한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는 승부수로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타워 2개 동 상단(31~34층)을 잇는 세계 최초 4층 규모 스카이 브릿지에 들어선 '스카이킹덤'이 그 현장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식 클럽 문화를 선보이는 라운지 바 '킹스 베케이션'를 비롯해 가든 테라스와 오픈 키친 바가 결합한 프라이빗한 라운지 바 '퀸스 가든', 고풍스러운 프리미엄 카페 '더 리본', 트렌디한 남성을 위한 '스파이 앤 파티 룸' 등 이미 성업 중인 4개 공간과 오는 4월 중 오픈하는 루프톱 바 '스카이 비치'까지 총 5개 공간으로 이뤄진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하늘에서 느끼는 궁극의 즐거움'을 모토로 한다.  

이곳을 이끄는 인물이 뮤직 디렉터 쏠레이(본명 요하네스 현수 로젠탈·28)다.

부친은 독일인, 모친은 한국인인 다문화인이 그는 뛰어난 외모와 천부적인 감각, 다문화 환경에서 성장하며 갖게 된 폭넓은 감성을 바탕으로 DJ, 모델, 방송 등에서 활약하는 '멀티테이너'이기도 하다.

1990년 클래식과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성지'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첼로 등을 연주했다. 라인란트 팔츠 음악 고교에 다니며 '독일 청소년 음악 콩쿠르(피아노)' '독일 청소년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첼로)' 등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쥘 정도로 촉망받는 클래식 학도였다.

하지만 EDM이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 장르와 문화를 포용하며 지속해서 성장·확산한다는 점에 매료돼 '전향'한 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 유명 클럽과 각종 페스티벌에서 DJ 경력을 쌓았다.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 쏠레이.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 쏠레이. 


2013년 영국 셰필드대(경영학·한국학)를 졸업하고, '어머니 나라'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쏠레이는 클럽 옥타곤 등 서울 강남, 이태원의 유명 클럽과 W 서울 워커힐(현 비스타 워커힐 서울)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 페라가모·사넬 등 유수의 기업 행사 등에서 DJ로 활약했다.

2016년 한국의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태국의 '빳따야 뮤직 페스티벌' 등 국내외 페스티벌과 일본, 뉴질랜드,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등 외국 유명 클럽에서 공연했다.

KBS2 '개그 콘서트'. SBS '런닝맨', tvN '10살 차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하이트 진로 등 CF, '나인뮤지스' '자우림' 등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다.

특히 16일과 17일 밤 제1, 2회를 각각 방송하고, 21일 최종회를 남겨둔 SBS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에서 매력 넘치는 소개팅 남성 '105호'로 출연해 더욱 주목 받았다.

쏠레이는 지난해 11월 스카이킹덤에 오픈 멤버로 둥지를 틀었다. 글로벌 최신 음악이나 파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음악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진행하는 역할이다.

19일 그는 "제게 그간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다면 하나는 2016년 UMF 라인업에 포함됐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를 맡게 된 것입니다. 이들 모두 제 레벨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특급 DJ'인 그가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를 기꺼이 맡은 것은 스카이킹덤이 가진 많은 장점 때문이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변화하면서 한국에서도 새로운 여가 문화를 경험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죠. 스카이킹덤은 4개 층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복합 레저문화 공간입니다. 현재도 풀파티, 스카이워크, 테마 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운영 중인데 앞으로 스카이 비치마저 오픈하면 명실상부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이런 곳이 한국에 생겼고, 그 주역으로 함께할 기회가 왔으니 당연히 참여해야죠."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의 '킹스 베케이션'.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의 '킹스 베케이션'.


쏠레이는 스카이킹덤에서 들려주는 음악에 관해 "라운지 바답게 하우스, 보컬 등 듣기 편한 음악을 주로 틀고, 힙합이나 재즈 등을 가미하는 등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하려 합니다. 물론 클럽 파티를 진행할 때는 좀 더 강렬한 음악도 선보이고요"라면서 "독일 EDM이 그렇듯 밴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칠 계획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카이킹덤은 위치나 시설, 규모 등에서 서울의 양대 핫 플레이스이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이태원과 강남의 트렌드 세터들을 모두 만족시켜 이들을 흡수할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며 "하드웨어가 완벽한 만큼 이를 충실히 채울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겠죠? 저는 이곳에서 글로벌 최신 음악과 파티 트렌드를 스카이킹덤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즐길거리와 접목해 고객을 만족시킬 것입니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 쏠레이.

【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뮤직 디렉터 쏠레이. 


특히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스카이킹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아시아 각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DJ나 밴드를 초청해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려 합니다. 스카이킹덤에 있는 많은 공간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무엇보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입니다. 인천공항과 편히 연결되고, KTX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광의 목적이 이제는 단지 유명한 곳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즐기는 것으로 변화했습니다. 스카이킹덤은 외국인이 한국에 관광하러 오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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