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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항모 춘절 연휴 직후 해상시험 개시..."2020년 전 배치"

등록 2018.02.19 15: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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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가 춘절(설) 직후 실전 배치를 위한 해상시험에 들어간다. 사진은 다롄 조선소에서 정박 중인 002함 모습(인터넷 캡처)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가 춘절(설) 직후 실전 배치를 위한 해상시험에 들어간다. 사진은 다롄 조선소에서 정박 중인 002함 모습(인터넷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2함이 춘절(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해상시험에 돌입한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군사 사이트를 인용해 002함이 함교에 위상 배열 레이더 등 새 장비를 장착하고 재차 동력 시스템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아 해상시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써우후(搜狐)와 신랑(新浪) 군망에 올라온 002함 최신 사진을 보면 함교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검은색이 아니고 비교적 투명한 색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002함이 운전시험이 갈수록 잦아지고 시험 시간도 길어지면서 동력 시스템이 안정을 찾아가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002함이 해상시험을 조기에 시작함에 따라 애초 예상한 실전 배치 시기가 2020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군사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지난달 말 랴오닝성 다롄(大連)항에 정박 중인 002함의 주변에 항모 해상시험 전용 지원선이 추가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새로 출현한 지원선은 편제번호가 '89'로 002함 해상시험 기간 2500명에게 숙소와 물자 제공 등 병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앞서 편제번호 '88'의 지원선 쉬샤커(徐霞客)호는 중국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함이 전력화 해상시험을 진행하는 동안 내내 동반 항행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89' 지원선은 쉬샤커호와 같은 역할을 002함 해상시험 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휴식시설과 사무실, 회의실, 분석실 외에 항모 동력과 추진, 무기장비, 정박 등 설비 실험에 참여하는 기술자와 감리자 등에 편의를 제공한다.

002함은 작년 4월26일 진수식 후 각종 무기와 장비 등 설비를 장착하는 한편 동시에 각종 시험을 실시해왔다고 한다.

항모는 건조, 진수, 정박시험, 해상시험의 4단계를 거쳐 실전 배치되는데 002함 경우 이미 정박시험까지 끝낸 상태이다.

전장 300여m인 002함은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으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이며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함재기는 랴오닝함의 두 배인 30대 이상이다.

한편 중국은 이미 선체 골격작업을 끝낸 제2호 국산항모를 포함해 2030년까지 핵추진을 포함해 항모 4척 체제를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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