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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예술계 성추행 논란 실태조사...신고센터 운영

등록 2018.02.20 14: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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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한편 한국극작가협회는 이 전 감독을 회원에서 제명한다고 지난 17일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성명을 내는 등 각종 연극 단체에서도 이 전 감독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8.02.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한편 한국극작가협회는 이 전 감독을 회원에서 제명한다고 지난 17일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성명을 내는 등 각종 연극 단체에서도 이 전 감독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8.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정부가 문화예술계 전반에 퍼지고 있는 성추행 논란과 관련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일 "문화예술, 영화계, 출판, 대중문화산업 및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계 명망 있는 인사들이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만큼 우선 작년 진행한 문학·미술 분야와 영화계를 대상으로 한 시범 실태조사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주요 분야별 신고·상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예방·대응 지침(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예방 교육도 강화해 나간다.

기존 신고센터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영화인신문고, 영화진흥위원회 내 공정센터 등이 있다. 신설 예정 신고센터로는 영화계의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2018년 3월∼·영화인신문고에서 분리), 문화예술계의 예술인복지재단 내 신고·상담센터 운영(2018년 3월∼), 대중문화계의 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2018년 3월∼) 등이 있다.

문체부는 그동안 현장 예술인,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화예술계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을 위해 논의해왔다.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계의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양성평등 전문가들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위원장 이혜경, 이하 위원회)를 통해 오는 28일 성희롱·성추행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 논의 사항과 분야별 실태조사 결과 등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정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권리의 사각지대가 없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예술계는 영화계, 문학계에 이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인간문화재 하용부를 비롯해 공연계 인사들이 대거 성추문에 휩싸인 상태다. 

현재 또 다른 연극계 거장 역시 SNS 등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으며, 배우로도 활동하는 유명 공연 제작사 대표 역시 성추행 가해자, 유명 인기 연출자의 이름 등도 미투 운동관 관련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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