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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지방공항 해외노선 다변화 전략…올해도 통할까

등록 2018.02.22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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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지방공항 해외노선 다변화 전략…올해도 통할까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추진한 노선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
 지방공항 기점으로 한 국제노선 강화로 매출 상승세 이어져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노선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 공항 기점 해외 노선 확대' 방안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LCC 업계는 우리나라와 중국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으로 향하던 노선 대신 일본, 동남아 노선 다변화 정책을 추진했다.

 LCC 업계가 추진한 노선 다변화 전략은 시행 초기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한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저렴한 항공료를 내고 다양한 국가와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데 열광했다.

 결국 노선 다변화 정책 시행 1년도 채 되지 않아 LCC 업계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CC 업계는 올해 지방 공항을 기점으로 한 노선 다변화 정책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LCC 업체들이 올해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여부에 항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12일부터 부산~세부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부산~방콕노선을 임시 증편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청주국제공항에서 태국, 대만, 몽골 등 3개국을 향하는 부정기편을 띄우는 등 지방 공항 노선 다변화 전략 추진에 적극적이다.

 진에어는 영남권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방콕 노선과 삿포로 노선을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신규 취항, 운항하고 있는 중이다. 진에어는 괌, 세부 등 부산에서 출발하는 10여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6일부터 대구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대구공항에서 단독으로 취항하는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주 3회(월, 수, 금)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청주, 김해 등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중국·일본 등 3-4개의 추가 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청주~오사카, 청주~울란바트로 노선을 운영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 김포,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은 슬롯이 없는 상태"라며 "LCC 업체들이 보유 항공기 운용을 극대화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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