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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디오 진행자, 방송 중 아기 낳으며 출산 과정 생중계

등록 2018.02.22 0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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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 세인트루이스의 한 라디오 방송국 아침 쇼 여성 진행자가 20일 방송 진행 중 아기를 낳으면서 출산과정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첫 아들 출산 후 아기를 안고 있는 캐시디 프록터. <사진 : 캐시디 인스타그램> 2018.2.22

【서울=뉴시스】미 세인트루이스의 한 라디오 방송국 아침 쇼 여성 진행자가 20일 방송 진행 중 아기를 낳으면서 출산과정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첫 아들 출산 후 아기를 안고 있는 캐시디 프록터. <사진 : 캐시디 인스타그램> 2018.2.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라디오 방송 아침쇼 여성 진행자가 21일 자신의 쇼 진행 중 산기(産氣)를 느껴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으면서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해 청취자들과 출산의 경험을 함께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 '디 아크'(The Arch)의 아침 라디오쇼 '스펜서의 이웃들'(Spencer's Neighborhood)의 공동진행자인 캐시디 프록터(26)는 출산 예정일보다 2주 빠른 지난 19일 저녁 산통이 시작됐다. 하지만 태아가 거꾸로 들어서 있어 프록터는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아야 했다.

 프록터는 방송국과 협의한 뒤 20일 아침 예정대로 아침쇼 진행을 위해 방송국으로 출근했다. 방송국에서는 프록터가 출산을 할 수 있도록 간호사와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병원 측과 이미 준비를 마쳐놓았다.

 프록터는 BBC에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흥분되는 경험을 청취자들과 함께 하고 싶어 출산 과정을 라디오로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록터는 20일 아침 7시45분(현지시간) 3.35㎏의 건강한 남아를 낳았다. 아기의 이름은 제임슨으로 지어졌는데 이 이름도 지난달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의 공모를 거쳐 결정됐다.

 프록터와 함께 아침 쇼를 공동진행하는 스펜서 그레이브스는 "마법같은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록터는 육아휴직으로 잠시 방송을 떠나지만 방송국은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면 그녀가 다시 공동진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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