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뼈만 남았던 英유기견 올리, 다이어트 필요할 정도로 회복

등록 2018.02.22 14:34: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영국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구조된 떠돌이견 올리(3)가 입양된 가정에서 건강을 되찾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 12월 구조 직후(왼쪽)와 현재 올리. <출처: 브레이크뉴스> 2018.2.22.

【서울=뉴시스】영국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구조된 떠돌이견 올리(3)가 입양된 가정에서 건강을 되찾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 12월 구조 직후(왼쪽)와 현재 올리. <출처: 브레이크뉴스> 2018.2.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구조된 유기견이 새 가족을 찾은지 두 달 만에 건강한 모습을 되 찾아 해외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레이크뉴스에 따르면 작년 12월 영국 동커스터에서 구조된 올리는 4주 만에 10kg 넘게 살이 오르며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올리는 27.9kg이다. 이제는 약간의 과체중으로 오히려 다이어트가 필요해졌다.

 구조 당시 몸무게 16.3kg이던 올리는 갈비뼈와 등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깡마른 상태였다. 올리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동물 학대가 명백하다고 분노했다.

 영양 실조가 심각하던 올리는 구조된 직후 보호소에서 닷새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이 시설에서 올리를 돌보던 직원이 올리에게 한 눈에 반해 올리를 입양했다.

 이름 공개를 거부한 올리의 주인은 "수의사 말로는 올리 같은 그레이하운드 믹스종은 살이 잘 안 찐다고 한다"며 "이제는 다이어트를 해야할 판이다. 극단에서 극단으로 넘어 감 셈"이라고 웃었다.

 그는 올리가 처음 입양됐을 때는 갸날픈 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집에 있는 다른 견공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올리를 유기한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올리의 주인은 "남자가 기다란 물체를 들고 있으면 아직도 무서워 한다"며 "예전에 폭행당한 경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