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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박정호 SKT사장, 3월 요금제 대폭 개편 예고…"낙전수입 돌려줄 것"

등록 2018.02.27 1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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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Mobile World Congress, MWC)’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이 후안 카를로스 호텔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상용화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018.02.27.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Mobile World Congress, MWC)’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이 후안 카를로스 호텔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상용화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018.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3월 혁신적인 이동통신 요금제 개편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NO(이동통신) 사업부에 극심한 변화를 요구했다"며 "가입자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고, 가치를 주지 않는 낙전 수입은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 주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요금제) 엄청 손대야 한다"며 "무제한 요금제 보다 나은 것도 있을 것이다. 고객들이 실감하기 어려운 요금제 말고 옷 사이즈처럼 라지, 스몰로 이야기할 것이다. 데이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5G망 구축은 단순히 가입자들에게 요금을 더 받기 위한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들이 한국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또 이러한 혁신적인 회사들을 벤치마킹해 국부를 창출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 인프라 구축에 부담이 크다. 천문학적인 숫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5G 망은 이동통신 산업에 있던 단계적인 변화가 아닌 폭발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 통신망인데 대한민국만큼 잘 깔린 나라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라는 것이 때로는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5G 세계 최초는 조금 다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화웨이, 삼성, 버라이즌 등이 세계 최초로 5G를 하려고 한다. 인프라 스트럭쳐로서 5G가 물질 세계(Real World)를 연결 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필수설비 공동활용 방안에 정부가 개입하는 부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박 사장은 "필수설비 공동활용은 5G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도 개입하는 것"이라며 "4G망까지는 정부도 망 안전성에 개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5G망 부터는 정부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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