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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완도 해상 전복 근룡호 거문도로 예인 뒤 수중수색

등록 2018.03.01 17: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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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4시28분께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완도해양경찰서 경비정이 급파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18.02.28. (사진=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4시28분께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완도해양경찰서 경비정이 급파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18.02.28. (사진=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선체 내부 진입 어려워 바람·파고 비교적 잔잔한 곳으로 예인중"

【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완도 해상 전복 사고로 '근룡호' 선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어선을 거문도 해상으로 예인해 수중 수색을 이어간다.

 1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완도군 청산도 주변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근룡호(연안통발어선·7.93t급)'를 여수 거문도항 인근 해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완도 해상에 부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근룡호 선체 내부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예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34t급 민간 예인선으로 근룡호를 비교적 파고가 잔잔한 해상인 거문도 주변으로 옮긴 뒤 잠수부를 투입, 수중 수색을 펼친다. 

 거문도 해역 도착 예정 시간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전후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23척, 어업지도선 2척, 해군함정 5척, 민간선박 2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할 계획이다.
 
 근룡호는 전날 오후 4시28분께 청산도 남방 6㎞해상에서 전복된 채 유조선장에게 발견,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신고됐다. 

 해경은 신고 이후 선박 입·출항 기록을 통해 근룡호의 위치정보 교신이 전날 오후 1시16분께 끊긴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은 근룡호 선장 진모(56)씨가 전날 낮 12시56분께 지인과 통화에서 '기상 악화로 청산도로 피항한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피항 과정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32분께 근룡호 조타실에서 숨져 있는 선원 박모(56)씨를 발견했다.

 이어 오전 9시49분께 선실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D(26)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후에는 기상 악화로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근룡호 선원 중 1명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께 해경파출소에 출항 신고를 했다. 근룡호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5분께 7명이 탄 채 완도항을 출항, 28일 오후 1시16~26분께 전후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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