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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관세폭탄' 미국에 3조7000억원 규모 보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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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3-03 17: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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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브뤼셀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8.02.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데 대응해 28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매기는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하면 EU 측도 맞불 조치로서 이들 미국산 제품에 25% 정도의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전날(현지시간) 독일 기자들을 만나 보복 관세의 대상에는 미국산 철강을 비롯한 공업제품, 농산물은 물론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제품 등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에 서명할 경우 EU는 이르면 내주라도 대상 제품을 회원국에 제시해 보복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앞서 융커 집행위원장은 1일 미국의 '관세폭탄' 조치가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비난하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시 융커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수입제한을 발동하는 대로 수일 안에 대항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알렉산드르 빈터스타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2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런 상황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따라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빈터스타인 대변인은 EU의 대응책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신속하고 강력하며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EU 28개 회원국은 단일 연합체로서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응할 방침이라며 집행위가 오는 7일 회의에서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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