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막 웃기는 작품 아닌데 너무 웃겨"…'거기 서 있는 남자'

등록 2018.03.04 12:09:55수정 2018.03.04 12:13: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연극 거기 서있는 남자

【서울=뉴시스】 연극 거기 서있는 남자


【서울=뉴시스】 공연팀 = 피치못할 사정으로 외딴 곳에 홀로 서 있게 된 남자와 그 남자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한 여자의 사정을 담은 연극 '거기 서 있는 남자'가 입소문이 나고 있다.

 코믹한 상황 전개로 공연시간 내내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는 이 공연은 극장을 나서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는 평이다.

 “막 웃기려고 달려드는 작품은 아닌데 너무 웃겼어요. 연인사이 부부가 보기에 좋을 듯합니다. 특히 여자에게 소홀한 남자가 봐야 할 것 같아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밝은 연극 판 같습니다"와 "밀당처럼 전개되는 두 주인공의 엇박자 행보를 따라가다보면 군데군데 심어놓은 해학과 혜안의 지뢰가 잇따라 터진다"는 등의 관객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연극 거기 서있는 남자

【서울=뉴시스】연극 거기 서있는 남자


  연애시절이 기획 제작한 최우근 작가의 희곡 '거기 서 있는 남자'는 외딴 곳에서 움직일 수 없는 한 남자와 그 남자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난 여자의 이야기다. 2017년 12월 초연 당시 충무로의 대세 씬스틸러 배우 김정팔과 미스코리아출신의 배우 양예승이 호흡을 맞췄다.

  사건이 진행되는 90분 내내 유쾌한 웃음과 관객의 허를 찌르는 유머가 곳곳에 매설되어 있지만,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류의 장르와는 달리 부조리하면서도 동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묘한 긴장감과 예측 불허의 재미를 선사한다. 대학로 스타시티 후암스테이지 2관에서 18일까지 쉬는 날 없이 공연한다. 전석 3만원.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