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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요즘 백악관 떠나는 사람 많아...다음은 멜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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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3-04 15: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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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단체 그리다이언 클럽 만찬 참석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자화자찬의 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언론인 단체 주최의 만찬에 참석해서는 좌충우돌식 농담을 펼쳐놓았다. 심지어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농담의 소재가 됐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언론이 단체 그리다이언 클럽 주최 만찬에 참석해 스티브 배넌 전 수석 전략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농담을 했다. 폭스뉴스에 대한 지극한 사랑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백악관을 떠나고 있다. 사실 진짜 흥분되고 고무적이다. 왜냐면 새로운 생각을 (지닌 사람이 들어오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뒤집는게 좋다. 혼란이 좋다. 진짜 좋다. 문제는 모든 사람이 '다음에는 누가 나가나?스티브 밀러(고문)냐, 멜라니아냐?"라고 묻는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만찬에 지각한 데 대해서는 "사위(재러드 쿠슈너)가 신분확인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농담했다. 최근 쿠슈너가 일급기밀 브리핑 권을 박탈 당한 일을 간접적으로 거론한 것. 만찬에는 쿠슈너와 딸 이방카도 참석했다.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세션스 법무장관도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내가 그를 깔아뭉갰는데 스스로 살아남더라(I offered a ride over and he recused himself)"고 말한 것. 이 자리에는 세션스 장관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들은 내가 자기 비하적 유머를 하지 못한다고 걱정하는데, 나는 그들에게 걱정말라고 했다. 나보다 자기 비하적 유머를 더 잘하는 사람을 없다"며 결국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다.

언론을 향한 농담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 발행인 직에서 물러난 아서 오크스 설즈버거 2세를 거론하면서 "나는 수백만 달러를 물려받았다. 아서는 물려받은 수십억 달러를 수백만 달러로 바꿔놓았다"고 꼬집었다.

또 "내일 아침에 '폭스 앤드 프렌즈'를 시청하러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서 "지난번 (대통령)선거일 밤에 당신들의 (실망하는)얼굴을 본 이후 이번(만찬)이 가장 재미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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