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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행 에어부산 승객 122명, 홍콩서 배 타고 목적지 이동

등록 2018.03.05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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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하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현지 기상상황과 승무원의 근무시간 등으로 인해 뱃길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5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4일 오전 0시 35분(현지시간) 마카오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81편'이 마카오 현지 기상상황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홍콩으로 이동했다.

에어부산은 홍콩에서 4시간 가량 대기한 이후 마카오 기상이 호전되자 항공기 재운항에 나섰지만, 항공기 운항 승무원의 하루 근무시간 초과에 발목이 잡혀 재운항을 하지 못했다.

항공법에는 항공기 운항 승무원은 하루 근무시간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에어부산은 전했다.

또 김해공항의 야간비행금지 시간으로 인해 대기 항공편 투입도 여의치 않았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이에 에어부산은 승객 122명에게 배편을 제공했고, 승객들은 약 8시간 만에 목적지인 마카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승객들의 항의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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