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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보다 영향력 커진 모바일...'인플루언서 마케팅' 가성비로 각광

등록 2018.03.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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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최근 모바일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기존 미디어의 역할이 감소함에 따라, 유명인에게 쏠려있던 관심도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영향력도 분산되고 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s) 상에서 수만명에서 수십만명 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랜드를 선도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있는 개인)'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확보된 트래픽을 가지고 커머스 또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플루언서를 이용해서 신제품 광고나 기존제품의 이미지 제고 등의 목적을 이루는 방법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인플루언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플루언서 그 자체가 플랫폼 상에서 움직이는 광고매체이며,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 보다 비용이 적어 소위 말하 는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6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이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집행한 광고비를 통해 알 수 있다. 2017년 모바일 광고 금액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지상파TV 금액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4년 8391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부문 광고비는 2016년 1조7453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미디어보다 영향력 커진 모바일...'인플루언서 마케팅' 가성비로 각광

같은 기간 지상파TV의 광고비는 1조9744억원에서 2016년 1조657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2017년 추청치 기준으로도 모바일 광고비는 2조1493억원을 넘어서며 또 다시 큰폭의 성장을 했지만 지상파TV광고비는 제자리 걸음을 한 수준이다.

SNS의 네트워크 효과는 페이스북의 시가총액과 광고수익으로 가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17억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며, 구글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광고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 매출의 약 40% 수준이 지난 2012년 인수한 인스타그램의 광고매출로 파악된다. 사진 기반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통해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으로 스타가 된 인스타그램 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파워블로거들은 많은 수의 팔로워 또는 팬들을 기반으로 여러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인플루언서의 쇼핑몰은 보통 본인이 직접 모델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팔 로워나 팬들이 최소 구매자 수를 방어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플루언서 그 자체가 플랫폼 상에서 움직이는 광고매체며,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 보다 비용이 적어 이른바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할인쿠폰을 뿌리고 일일이 홍보해 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블로거 한 명을 통해 마케팅 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투자 대비 수익도 높다.

미디어보다 영향력 커진 모바일...'인플루언서 마케팅' 가성비로 각광

미국의 퓨 연구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는 투입비용의 6.8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상 이커머스 구매 전환율이 1~2% 내외에 그치는 것과 달리, 중국의 SNS 플랫폼 기반의 커머스 앱인 샤오홍슈(小红书)의 전환율은 8~10%에 달한다.

한편, 인플루언서들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이들의 수익 창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이 또다시 생겨나고 있다. 이는 쇼핑몰 운영 플랫폼, 상품 소싱 플랫폼, 결제, 배송, 물류 플랫폼 등이다. 과거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버를 구매하고 html 코딩을 해야 하는 등 복잡했지만 이제는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가능하다. 이러한 업체로는 카페24, 메이크샵(코리아센터닷컴), NHN고도 등이며 회원가입만 하면 쇼핑몰을 무료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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