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다"…'미투' 작성자 신분 밝혀

【충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미투' 글.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와 관련한 성추행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글을 올려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작성자가 6일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5일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시내'란 이름으로 올린 작성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같은 홈페이지에 '진실입니다…'는 제목으로 세 번째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세 번째 글에서 "지역 언론에 보도된 모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는 사실입니다.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그래서 제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말했던 그 사건은 2005년 6월에 발생한 일이고 저녁 식사 후 인근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우건도(68) 충주시장 예비후보는 6일 이와관련한 통화에서 "평생 살면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5일) 충주경찰서에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번 사태는 최근 사회적으로 번지는 미투 분위기를 악용해 충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여당 후보인 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 위한 못된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이번 거짓 글을 만들고 유포한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법적 조치와 함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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