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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권력이동①]오픈마켓·소셜 경쟁력 약화...온라인 쇼핑시장 주도 채널 변화

등록 2018.03.07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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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권력이동①]오픈마켓·소셜 경쟁력 약화...온라인 쇼핑시장 주도 채널 변화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던 채널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는 구조적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시장은 전체 소매유통시장 중 차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올려가고 있다. 2017년 기준 온라인시장은 78조원을 상회하며  전년대비 19.2% 상승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 요인에 대해 "디바이스 발전으로 인한 쇼핑의 편리성과, 고정비 부담 완화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제고에 있다"면서 "유통구조 변화와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환경과 구매의 합리성을 마련해 준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과거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시장이 오픈마켓 및 소셜업체들로 인해 성장이 이뤄졌지만, 지난해부터 다른 현상이 목격되고 있어 주 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아닌 아닌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업체 성장률은 서서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성장률은 과거 20~30% 수준에서 10%대로 낮아졌고, 이러한 흐름은 더욱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2017년 온라인시장 월평균 성장률은 약 13.2%인 반면, 소셜 및 오픈마켓으로 구성되어 있는 온라인판매중개 성장률은 8.6% 수준에 그쳤다. 2016년 온라인시장이 약 18.4%, 온라인판매중개가 약 19.1%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확연한 수치의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판매 업체들의 성장률은 오히려 확대됐다. 온라인 판매 즉,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의 2017년 평균 성장률은 27.0%로 산업을 앞서갔다. 이는 온라인시장내에서 성장을 주도하던 채널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과거 온라인 시장을 이끌었던 채널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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