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재난대비 국보·보물... DB 구축 나서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국보와 보물에 대한 테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월11일 여진 발생 다음날인 12일 천년고찰 보경사를 방문해 사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2018.03.07.(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국보와 보물에 대한 테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지진 등 재난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난으로부터 석조문화재의 원형을 보존·보호하고, 향후 보수·복원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문화재 정밀실측을 위한 사업비 1억2000만원을 확보해 상반기내에 집행키기로 했다.

 올해 우선적으로 실시될 정밀실측 대상은 포항 소재 국보,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3점으로 ▲국보 제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 ▲보물 제252호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보물 제430호 포항 보경사 승탑이다.

 이번 데이터베이스는 해당 문화재와 관련한 문헌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구축한다.

 인문과 자연, 환경 등을 바탕으로 하는 기초 조사와 수실측, 3D 스캔 등을 통해 도면 등 문화재의 상세현황과 복원 설계도를 작성하고 전문가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책자 등으로 발행된다.

 발행된 책자는 전국 지자체와 국·공립 도서관 등에 비치해 국민들이 쉽게 문화재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종용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번에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 대한 사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귀중한 자산인 문화재를 보존·보호해 포항시민들이 향토 문화재를 좀 더 오래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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