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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살인 용의자 둔갑' 터키 쇼TV '사과방송' 송출

등록 2018.03.12 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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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터키의 쇼(SHOW)TV가 문재인 대통령을 살인 사건 용의자로 둔갑시킨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쇼TV 측은 11일(현지시간) 저녁 메인 뉴스 방송을 통해, 아나운서가 이전 (살인 사건) 뉴스 보도 시 한국 대통령의 사진을 의도치 않게 실수로 사용한 데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께 사과한다는 요지의 방송을 24초간 송출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아나운서 실제 멘트는 "한국과 한국 문재인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이전에 서한으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 뉴스에서 실수로 대통령님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전혀 의도치 않게 이루어진 이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부연했다.

  쇼TV는 지난달 25일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피살 사건을 다루면서 배경에 문 대통령의 사진을 수차례 내보냈다. 이런 가운데 사건 용의자의 신상을 설명하면서 마치 문 대통령이 용의자인 것처럼 다뤘다.

  이에 정부는 오보 방송 이후 수차례 항의하고 사과방송을 요구했으나 방송국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서한을 보내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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