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 최소 세 명…또 한 명 고소 고민"

등록 2018.03.13 09:54: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33)씨가 12일 2차 피해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직접 작성한 자필편지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했다.(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제공) 

【서울=뉴시스】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33)씨가 12일 2차 피해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직접 작성한 자필편지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했다.(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 한 명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지은씨가 방송에서 말씀하셨듯이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저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그분이 고민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해당 피해자가 고소를 한다면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을 합해 모두 3명이 된다.

 배 대표는 "그 분 역시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이고 관계는 우월적 지위, 권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김지은씨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안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할 )사실을 모두 진술했고 참고인, 증거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씨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 출신이었고 음모나 진영논리에 의해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정보지(속칭 '찌라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배 대표는 "가족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은 허위이고 본인에 대한 정보도 대부분 허위이거나 과장된 정보라는 점을 김씨에게 확인받았다"며 "허위에 대해 수사 요청을 할 예정이고 충분히 다 밝혀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5일 밤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안희정 지사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 안지사가 성폭행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김씨는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잊어라”고 항상 말해 내가 잊어야 되는 일이라고 없는 기억으로 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안지사가 불러서 미투 이야기를 하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됐다”고 말하면서도 “ 또 그날도 그렇게(성폭행) 했다”며 그 일이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 날은 2월25일이었다고 기억했다. 한편 안지사는 강압 없이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JTBC가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5일 밤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안희정 지사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 안지사가 성폭행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김씨의 이혼 경험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의 본질은 피해자가 권력 관계 안에서 본인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찌라시는) 결혼했던 여자, 성적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성폭력과 성적 관계를 동일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바로 그게 과장이고 잘못된 정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 전 지사로부터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 9일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2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 귀가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자진출석한 안 전 지사도 9시간30분 동안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