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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이명박 "바라건데, 마지막이길"…원고 낭독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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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3-14 0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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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00억원대 뇌물 및 다스(DAS) 실소유주 등 의혹의 정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역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2018.03.14. mangusta@newsis.com
이명박 "국민께 심려 죄송하다" 사과
100억원대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
1001호 조사실서 특수부 검사들 조사

【서울=뉴시스】표주연 오제일 나운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준비된 원고를 읽으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께 심려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바라건데, 역사에서 이번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 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대 뇌물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내놓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원대 뇌물죄를 비롯해 3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 관련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대통령 혐의 핵심은 뇌물죄다. 이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로 결론 내리고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 비용 60억원을 뇌물로 판단한 상태다. 이외에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대보그룹 관련 불법자금,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수수, ABC상사 손모(68)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 등이 있다. 

 다스 관련 비자금 조성 혐의도 있다. 검찰은 다스 경영진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실인 중앙지검 1001호에 들어가기 앞서 한동훈 3차장과 간단한 티타임을 갖고 조사 취지와 방식에 대해 들을 예정이다.
 
 본격적 조사가 시작되면 검찰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을 투입해 조사한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다스 관련 수사를 벌여왔고, 특수2부는 뇌물죄관련 수사를 해온 부서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상녹화도 이뤄진다. 검찰은 투명한 조사를 위해 영상녹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에 동의한 상태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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