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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준우승→우승? 우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격

등록 2018.03.14 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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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준우승→우승? 우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격


우승후보 1순위···제이슨 데이-마쓰야마와 1, 2R 한 조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부활의 청신호를 켠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주 연속 출격한다. 무려 8차례나 정상에 오른 텃밭에서 복귀 첫 승과 함께 황제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즈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파72·74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달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인 '혼다 클래식'에서 12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보인 우즈는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는 1타차 준우승을 하며 우승이 머지않았음을 입증했다.

지난 1월 우즈가 PGA 투어 정규대회에 복귀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컷 통과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내다봤다. 성적보다는 건강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가 더 관심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불과 2개월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량을 되찾았다. 이제는 당당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기량을 회복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지난주 우즈는 들쭉날쭉했던 드라이버의 정확성을 어느 정도 바로 잡았다. 아이언샷을 포함해 그린 주변 쇼트 게임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마지막날 퍼트가 다소 흔들렸지만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는 수준이다.

12위→준우승→우승? 우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격


무엇보다 올 시즌 가장 빠른 클럽 헤드 스피드를 자랑하며 그 동안 우즈를 괴롭혔던 허리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욱이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골프클럽은 우즈와 가장 잘 맞는 코스다.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16차례 출전해 8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두 번 중 한 번은 우승이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4년 연속 타이틀을 챙겼다. 허리 부상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기 직전인 2013년에도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자신의 텃밭에서 복귀 첫 승이자 4년 7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투어 통산 80승 고지를 밟게 된다.

PGA투어닷컴은 이번 주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149위인 우즈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세계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0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우즈의 뒤에 섰다.

윌리엄 힐, 래드브룩스 등 해외 주요 베팅업체들도 모두 이번 대회 우즈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우즈는 제이슨 데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다. 1라운드는 10번 홀에서 출발하고, 2라운드는 1번 홀에서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배상문(32), 강성훈(31·CJ대한통운), 안병훈(28·CJ대한통운), 김민휘(26·CJ대한통운), 김시우(23·CJ대한통운) 등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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